▲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이전투구'를 벌인 3분기에 모두 TV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4일 각사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3분기 TV 부문은 양사 모두 판매량 증가에 따라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에서 TV 사업을 맡는 VD(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의 3분기 매출액은 6조2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5조9800억 원)보다 4.7% 성장했다.
LG전자의 TV 담당인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 역시 3분기 매출액은 3조8662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5% 각각 증가했다.
▲LG전자의 88인치 8K 올레드 TV.
(사진제공=LG전자)
다만 영업이익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나란히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열린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 TV 판매량은 약 10% 중반의 증가율을 달성했지만, 가격 경쟁 심화에 따라 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3분기 HE 부문 영업이익이 31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29억 원)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TV 성수기인 4분기에도 매출액이 대폭 증가하겠지만, 물량 마케팅의 시즌인 만큼 양사의 수익성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