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파워가 집단에너지 변경사업 계획 시행의 첫 단계인 지역주민 설명회를 마치며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GS파워는 지난달 31일 부천 오정 어울림마당에서 지역주민, 부천시 관계자, 지역 의원 등 유관 인사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관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GS파워의 부천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허가 추진에 따른 산업통상자원부의 주민 의견 청취 요청에 의한 부천시에서 주관한 첫 공식 절차다.
GS파워는 지난 1993년 준공된 현 부천 열병합발전소의 설비 노후화(2022년, 설계수명 30년)에 따라 안정적인 지역난방 공급을 위해서는 기존 시설을 친환경·고효율·저탄소 시설로의 현대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해 그동안 시설 현대화에 대해 이해관계자에게 당위성과 협조를 구해왔다.
GS파워는 기존의 부천 열병합발전소 부지 내에 있는 전기 450MW, 열 464Gcal/h의 설비를 전기 966MW, 열 522Gcal/h로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사업에 약 1조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에너지효율 84%의 친환경 열병합발전소를 세워 에너지절감,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의 수요지 인근 분산형 전원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현재 9만 8000여 세대에 공급되고 있는 지역난방 열을 부천시 일대에 약 12만5000세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GS파워 부천 열병합발전소 홍종선 상무의 현대화 사업 추진 경위 보고를 시작으로 환경·안전·고객지원 담당 주요 보직 팀장들이 지역주민의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새로 건설될 예정인 발전소의 대기·수질·소음과 미세먼지 대책 등 환경설비의 신뢰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역민과의 상생방안 등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하는 등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홍종선 상무는 “이번에 건설되는 부천 열병합발전소는 GS파워 전 임직원의 이름을 걸고 추진되는 것으로, 건설과정에서도 지역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감으로써 주민에 사랑받는 친환경 명품 발전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협조를 구했다.
이에 차광남 전 부천 아파트 연합회장은 이번 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대해 “GS파워만을 위한 사업이 돼서는 안 된다”며 “주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철저히 지켜보겠다”고 모두 발언했다. 이어 부천 여성연합회 박두례 회장은 “우려와 기대가 함께 했던 이번 부천 열병합발전소 건설 사업이 점점 더 기대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다”면서 “도심 속 친환경 발전소 건설의 성공사례가 돼 줄 것”을 당부했다.
GS파워는 이번 주민 설명회가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산업부 건설인허가 신청, 환경영향 평가 등 후속 작업에 추진 속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역주민과의 신뢰 형성 노력을 통해 수도권, 지역 대도시에 열병합발전소 건설하는 성공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에 커다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