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사절, 문재인 대통령 모친 빈소 잇달아 조문

입력 2019-10-30 19:28 수정 2019-10-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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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연미사를 드리고 있다. 2019.10.30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모친 고 강한옥 여사의 빈소에서 연미사를 드리고 있다. 2019.10.30
한반도 주변 강대국 주한 외교사절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 빈소를 찾거나 애도 메시지를 전하며 고인을 기렸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이날 30일 오후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주한 대사가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강 여사 빈소를 차례로 찾았다.

오후 5시 10분께 추궈훙 중국대사와 안드레이 쿨릭 러시아대사가 먼저 도착해 약 10분 뒤 빈소에 입장했다. 5시 30분께 나가미네 야스마사 일본 대사가, 5시 40분께 해리 해리스 미국대사가 빈소로 들어갔다.

조문은 일본, 러시아, 중국, 미국 대사 순으로 진행됐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네 대사는 5시 55분께 함께 빈소에서 나왔다.

이 관계자는 "대사관에서 조문하겠다고 해 대통령이 외교사절 조문은 받겠다고 했다"면서 "한 사람씩 조문을 받은 뒤 서서 상당히 오랫동안, 한 사람당 5분 정도씩 대화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대사를 비롯한 여러 외교사절은 온라인에도 추모 메시지를 올렸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면서 "고인은 의미 깊은 역사와 큰 족적을 남긴 훌륭한 분이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대나허 캐나다대사도 트위터에 "저와 제 아내 스테파니, 그리고 주한 캐나다대사관 직원 모두를 대표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문 대통령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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