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0조 원 돌파로 ICT업계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SDS가 올해도 실적 경신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3분기 누계 매출액이 전년대비 10%에 가까이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늘어 순항하고 있다.
삼성SDS는 24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2조6584억 원(연결 제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066억 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9.7%와 영업이익은 3.5% 증가했고, 누계 매출액도 7조9369억 원으로 9.4% 증가한 수치다.
시스템통합(SI) 업계 특성한 분기별 영향은 크지 않아, 남은 기간 영업 성과에 따라 실적 경신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사업 성장세가 나오고 있어,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업분야별 실적을 보면 IT서비스 사업 매출은 △공공 △금융 △제조 등 삼성 관계사 외 다양한 업종의 대외 고객을 확보하면서 전년 동기(1조3358억 원) 대비 2.9% 늘어난 1조37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최근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보안 사업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해 IT서비스 사업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물류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872억 원)대비 18.1% 증가한 1조2844억 원을 달성했고, 이 중 대외 매출은 △자동차부품 △전자 △생활용품·유통 △태양광 모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21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대외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IT서비스 사업과 물류BPO 사업에서 대외고객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3분기 대외사업 매출액 4400억 원을 달성해 2분기 연속 대외사업 매출액을 전년대비 40% 이상 늘렸다.
삼성SDS는 춘천 데이터센터 개관을 통한 클라우드 등 IT전략사업 확대와 베트남 제2의 IT서비스 기업 CMC사 투자를 비롯한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지속 추진하면서 4분기에도 계속 대외사업을 강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