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친 오스템임플란트, 2대주주 블록딜설에 연일 급락

입력 2019-10-21 15: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공=오스템임플란트)
(제공=오스템임플란트)

오스템임플란트의 2대주주인 미국 더 캐피탈그룹(The Capital Group)이 보유지분 전량 10.85%에 대해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부진한 실적 전망에 이어 2대주주 지분 매각설까지 겹치며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투자업계(IB) 관계자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2대주주인 더 캐피탈그룹 외 3곳은 해당 보유지분 10.85%(154만9755주)에 대해 전량 처분의사를 밝히고, 국내외 기관과 블록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종가 기준에서 13% 할인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해 국내 블록딜 전문 자산운용사 등이 지분을 넘겨받아 대량 재매각(셀다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장중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한 이유도 해당 물량이 곧바로 시장에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캐피탈그룹 쪽에서 블록딜 전문 자산운용사 등에 나눠 물량을 계속 나눠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물량이 전부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추가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의 2대주주 지분 전량 매각에 대해 대규모 추징금 부과에 이어 3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 더 캐피탈 그룹 내 담당자의 인사변화 등을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부터 연일 악재가 겹치면서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21일 장중 3만4000원까지 내려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전망 역시 어둡다. 오스템임플란트가 부실한 해외 자회사를 정리하면서 하반기 재고자산충당금, 매출채권대손충당금 이슈가 불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오스템임플란트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할 것이란 추정치를 내놓기도 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6억5700만원, 영업이익률 5%로, 어닝쇼크를 발표했다. 9월에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결과 415억 원 규모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653,000
    • +3.71%
    • 이더리움
    • 4,568,000
    • -1.23%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1.4%
    • 리플
    • 991
    • +8.42%
    • 솔라나
    • 299,000
    • +0.74%
    • 에이다
    • 804
    • -0.86%
    • 이오스
    • 781
    • +1.17%
    • 트론
    • 254
    • +2.01%
    • 스텔라루멘
    • 181
    • +8.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200
    • -2.52%
    • 체인링크
    • 19,690
    • -0.76%
    • 샌드박스
    • 410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