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국고채 급등…원인은?

입력 2019-10-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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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고채 금리의 급등 원인이 금리 인하에 대한 외국인의 의심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 하락에도 급등 마감했다”며 “전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은 1만3309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989계약 순매도하며 시장금리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의심에서 기인했다는 판단”이라며 “실제로 10월 금통위 이후 선도금리에 반영된 12개월내 금리인하 폭은 0bp로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기할 점은 외국인 미결제 약정 역시 올해 초 선도금리가 12개월 간 기준금리 동결을 반영했을 때 수준으로 수렴했다는 점”이라며 “결국 이번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는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이 가장 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외국인 국채 선물 수급 회복 여부는 결국 금통위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형성될 수 있을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최근 미국 지표 부진과 2020년 미국의 재정정책 여력이 제한됐음을 감안하면 올해 12월 연준이 점도표를 통해 2020년 금리 인하 여지를 열어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또한 “단기간 내 외국인 수급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쉽지 않겠으나 적어도 추가 매도 물량 출회가 제한되는 가운데 4분기 중 외국인 수급은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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