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연일 하락하면서 주유소 판매 경유 및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조만간 리터당 1600원대로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정유업계와 석유공사 주유소가격정보망인 오피넷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리터당 1745.69원, 경유가격은 리터당 1716.91원을 기록했다.
이는 휘발유 가격의 경우 지난 5월 초순, 경유 가격은 지난 5월 중순 가격 수준이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15일 전날보다 리터당 13.33원 급락한 1786.99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19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700원대로 떨어졌다.
같은 날 경유 가격도 리터당 1770.60원으로 전날보다 18.76원 떨어져 5월 20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정유사 한 관계자는 "국내 유류제품 가격책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현물가격이 지난 21일 현재 배럴당 휘발유는 112.35달러, 경유는 131.67달러 등 모두 지난 4월 중순 수준을 보이고 있어 국내 유류제품 가격의 하향안정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휘발유와 경유값 모두 16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유값은 1주일 정도, 휘발유값은 2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