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손잡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LG의 기업 벤처 캐피털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MIT와 10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MIT 스타트업 쇼케이스’를 공동 개최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작년 5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총 4억2500만 달러(약 5062억 원) 규모 투자 펀드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라이드셀에 첫 투자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총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3300만 달러(약 393억 원)에 달한다.
이날 행사에는 MIT 교수진을 비롯해 MIT 출신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AI(인공지능) 기술 동향과 스타트업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MIT 라메시 라스카 교수와 레베카 숑 연구원, 구글의 빈센트 밴후케 수석은 연사로 참석해 AI 보안, AI를 활용한 로봇 개발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쉬’ 등 AI를 활용해 성과를 내고 있는 미국의 유망 스타트업 9개 업체 또한 발표자로 참석해 사업모델을 설명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 김동수 대표는 “MIT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외부 전문가, 대학 등과의 적극적인 연계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발굴해 오픈 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