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은 자회사 모비어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2.4%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고 10일 밝혔다.
세종공업은 2016년 처음 엠에스오토텍과 함께 모비어스 투자를 시작한 후 꾸준히 투자 규모를 확대했으며, 4월 지분율 50%를 확보하면서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
모비어스는 이번에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한 밸류체인씨엔티와 인수합병을 단행했다. 세종공업은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 물류 자동화 로봇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세종공업 관계자는 “모비어스는 올해 초부터 자율주행 솔루션을 탑재한 자율주행 지게차와 자율이송로봇(AGV)을 개발한 후 엠에스오토텍의 군산 전기차 공장 등 두 곳에서 시범 운영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밸류체인씨엔티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물류 자동화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확보함으로써 상용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자율주행 종합 솔루션 회사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공업은 모비어스를 통해 자율주행 솔루션을 물류 자동화 로봇 시장에 우선 적용함으로써 조기에 개발하는 한편, 다양한 필드 경험과 차별화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본격적으로 자율주행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모비어스는 올해 안으로 자율주행 시스템과 자율로봇관제시스템(FMS) 표준화를 마친 뒤 2020년부터 상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함께 무인지게차 및 AGV를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