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프란시스코 아코스타(Francisco P. Acosta) 필리핀 해외이주위원회(CFO) 위원장을 만나 필리핀 결혼이민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여성가족부와 필리핀 해외이주위원회는 2012년 국제결혼의 건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결혼이민예정자 대상 입국 전 현지사전 교육 프로그램 공동운영, 다문화 정책 정보교환, 상호교류 등을 추진해 왔다. 2018년 한해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 여성 852명 가운데 787명이 현지사전 교육 수료 후 입국했다.
이날 면담에서 아코스타 위원장은 필리핀 출신 결혼이민자들의 성공적인 한국 정착을 위해 노력해준 한국 정부에 고마움을 표명한다. 앞으로 필리핀 결혼이민자를 위한 상호이해교육 확대를 비롯해 입국 전‧후 지원정책의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제안할 예정이다.
이정옥 장관은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11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필리핀을 포함한 아세안 국가들에서 온 여성들이 우리사회에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상호문화 교류를 통해 문화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