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켐 “CB 납입 연기는 전자증권제도 도입 헤프닝”

입력 2019-10-0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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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켐은 CB 납입 연기가 전자증권제도 도입에 따른 실무 미숙 때문이라고 밝혔다. 리켐은 전날 대한그린에너지를 대상으로 한 300억 원 규모 CB(전환사채)의 납입일을 2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지난달 16일 시행됐으며 이전까지 실물로 발행되던 CB 등 증권을 전자등록하도록 하는 제도다. 실무진이 새로운 제도를 숙지하는 과정에서 절차가 다소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리켐은 납입일을 기존 지난달 30일에서 2일로 이틀 연기했다.

납입일은 연기됐지만 두 회사의 협업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다. 리켐은 전일 정기주총을 열고 박근식 대표와 이종주 상무 등 대한그린에너지의 현직임원을 자사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대한그린에너지는 리켐 투자를 계기로 기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수소에너지 기술을 활용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잉여전기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 저장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리켐이 추진하는 고체수소 저장 관련 기술을 활용하면 수소 관련 사업에서 수월하게 안전성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함께 진행하기로 했던 2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는 다음 달로 연기했다.

리켐 관계자는 1일 “익숙하지 않은 실무를 하다가 실수를 하느니 조금 여유를 가지고 가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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