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사회주의 이념' 조국 앞세워 국민과 전면전”… 이낙연 “검찰 수사 이례적 요란”

입력 2019-09-30 1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이원욱(앞줄 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달 26일 열렸던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정회를 선언한 이주영(뒷줄) 국회부의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욱(앞줄 오른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달 26일 열렸던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 없이 정회를 선언한 이주영(뒷줄) 국회부의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도 ‘조국 블랙홀’로 진통을 겪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공방으로 경제 정책 관련 질의는 뒷전이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방향을 비판하며 조 장관의 장관 자격을 문제 삼았다.

김광림 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오고 2년여 만에 한강의 기적이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철 지난 사회주의 이념인 소득주도성장 실험 때문”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사회주의 이념으로 무장한 분을 법무부 수장으로 내세워 국민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낙연 국무 총리는 “경제는 조 장관 업무와 무관하다”면서 “우리 경제에 과제가 엄중하게 많이 있지만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 때문에 일자리가 개선되지 않는데도 재정 부담만 늘어나고 있다”면서 “노인 일자리만 늘어났고, 이는 정부 재정을 투입한 단기 일자리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 총리는 8월 고용동향 통계를 제시하며 “노인 인구가 늘어나니 노인 일자리도 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총리는 조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요란하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 개혁을 위한 촛불 문화제에 대해 “검찰 개혁이 절박하다는 국민들의 뜨거운 의견이 표출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 요청에 대해 “해임 건의 문제는 진실이 가려지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요란하게 총리 역할을 수행하기보다 훗날 그 시점에 이낙연이 무슨 일을 했구나, 국민이 알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했다.

대정부질문은 한국당 소속 이주영 부의장이 회의 진행을 위해 의장석에 앉자 여야 의원들의 고성으로 30여 분간 중단됐다. 여당이 이 부의장을 향해 “사과해, 사퇴해”라고 외치자, 야당이 “조국 사퇴” 구호로 맞서며 본회의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개혁안 마련을 지시한 것에 대해 “조국과 문재인 정권이 불의와 불공정에는 눈을 감고 도리어 검찰을 겁박하는 것”이라며 “더 분노할 수밖에 없는 것은 대통령과 정권이 나서서 국가적 혼란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934,000
    • +4.63%
    • 이더리움
    • 4,622,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1.3%
    • 리플
    • 1,028
    • +5.65%
    • 솔라나
    • 306,800
    • +1.93%
    • 에이다
    • 831
    • +2.09%
    • 이오스
    • 789
    • +0.51%
    • 트론
    • 253
    • -0.39%
    • 스텔라루멘
    • 185
    • +5.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50
    • +5%
    • 체인링크
    • 19,860
    • +0.15%
    • 샌드박스
    • 415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