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조국이다" 이면 '실검'의 의미

입력 2019-09-23 15: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리가 조국이다" 키워드 올린 포털 '캠페인'

(출처=각 포털사이트 캡처)
(출처=각 포털사이트 캡처)

이번에는 "우리가 조국이다"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조 장관의 지지층이 결집해 내는 목소리 말이다. 포털사이트 '실검'을 점령한 이 키워드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23일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사이트에 '우리가 조국이다'는 문구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기간 지켰고, 네이버에도 2~4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선전'(?) 중이다.

이같은 해당 키워드의 '포털 도배'눈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한 현상이다. 조 장관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조 장관을 응원하며 검찰을 비난하고 있는 것. 조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정당하지 않다는 여론의 집단적 행동으로 해석되는 지점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 장관 집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 하드디스크 등 전산 자료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장관 자녀들이 재학 중이거나 지원했던 연세대, 이화여대, 아주대,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의 이같은 전방위적 압수수색 행보를 두고 조 장관 지지 충운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맞불을 놓고 있다. '우리가조국이다' 문구의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등장도 이런 맥락에서다.

앞서 네이버에서는 지난 달 27일부터 검색어를 '밀어주는' 캠페인이 물꼬를 텄다. ‘조국힘내세요’에서 ‘조국사퇴하세요’까지 찬반 여론이 갈리며 팽팽한 신경전도 발생했다. 그 뒤 조 장관 지지 세력은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 '법대로 조국임명', '보고싶다청문회', '보고있다정치검찰' 등의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키워드 캠페인을 쏟아냈다.

조 장관 후보자 선임 이후에도 이같은 신경전은 계속됐다. 다수 언론의 의혹 보도와 검찰 수사가 이어지면서 '조국 힘내세요' '가짜뉴스아웃' '한국언론사망', '정치검찰아웃', '나경원자녀의혹' 등 시의성을 감안한 키워드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현 상황은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 후보자에게 법무장관 임명장을 수여했고, 조 후보자 본인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할 만한 위법 행위가 확인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35,000
    • -0.17%
    • 이더리움
    • 3,455,000
    • +1.14%
    • 비트코인 캐시
    • 457,100
    • +1.76%
    • 리플
    • 796
    • +2.05%
    • 솔라나
    • 196,500
    • -0.1%
    • 에이다
    • 472
    • -0.42%
    • 이오스
    • 692
    • +0%
    • 트론
    • 202
    • -0.49%
    • 스텔라루멘
    • 130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300
    • +0.31%
    • 체인링크
    • 15,110
    • -0.53%
    • 샌드박스
    • 374
    • +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