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기존 17일간 진행하던 가을 정기 세일을 10일로 단축해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의류·잡화 등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2019년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올해 가을 정기 세일은 세일 기간을 10일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가을 정기 세일(2018년 9월 28일~10월 14일)은 17일간 진행했는데, 올해는 7일을 단축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102일에 달했던 정기 세일 기간이 80일로 줄어들게 된다. 현재 백화점업계는 4월, 7월, 10월, 12월에 각각 17일간의 시즌별 정기세일과 1월 신년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업계가 세일 기간을 확대했지만, 긴 세일이 오히려 구매 욕구를 떨어뜨리는 데다, ‘할인’ 위주의 경쟁만으로는 타 유통 채널과 차별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세일 기간을 과감히 줄이고 경품 등 고객 혜택을 늘려 압축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정기 세일 기간을 줄이는 대신 할인 행사 규모를 확대하고, 경품 이벤트와 고객 참여형 콘텐츠 등으로 고객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우선, 전국 15개 전 점포에서 200여 개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세일 기간 인기를 끈 인기 품목 물량을 30% 이상 확대했다. 무역센터점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10층 문화홀에서 ‘프리미엄 리빙 초대전’을 열고, 리네로제·코이노·나뚜찌 등 20여 개 가전·가구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 판매한다. 목동점은 같은 기간 동안 본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남성 가을상품전’을 열어, 빈폴·마에스트로 등 2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판매가 대비 3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세일 기간 점포별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10개 점포에서 ‘럭키볼 경품 이벤트’를 열고, 총 3000명(점포별 300명)에게 의류관리기·건조기·세탁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무역센터점·판교점·목동점(9월 27~28일), 천호점·신촌점(9월 29일), 디큐브시티·킨텍스점·중동점(10월 3일), 충청점·대구점(10월 5~6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이벤트 당일 5만 원이상 구매 영수증을 지참한 H포인트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정기 세일 기간에도 할인 외에 다채로운 이벤트와 콘텐츠를 집중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