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교 을지병원이 2019년 임금협상이 압도적인 찬성률로 최종 마무리됐다고 20일 밝혔다.
을지병원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전 조합원 419명 중 272명(65%)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48명이 찬성해 91.1%의 찬성률을 보였다.
을지병원 노사는 23차례에 걸친 교섭을 벌였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라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지난 4일 열린 제2차 조정회의에서 개인별 연봉 10%라는 파격적인 임금 인상에 노사가 전격 합의했다.
또한 을지병원은 임금 인상 합의가 끝나고 추석 연휴 전인 10일에 7~8월 소급분을 신속히 하기도 했다.
유탁근 병원장은 “이제는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보건의료인이자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때"라며 "그간의 상처가 우리 병원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며, 우리 모두 다시 한마음이 되어 ‘더 행복한 직장’, ‘더 나은 병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