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업 5G 마케팅 경쟁 완화… 2020년 주가 레벨업 전망”-유안타

입력 2019-09-1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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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SK텔레콤)
(사진제공= SK텔레콤)

유안타증권은 19일 한국 통신업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지만 점차 구조적 경쟁 완화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마진이 확장하는 2020년 이후에는 주가 레벨업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SK텔레콤, LG유플러스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서비스 3사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 실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미 2Q19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5G 초기 국면에서 마케팅경쟁은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다. 통신 3사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2Q에 집행된 마케팅비용 중 새롭게 자산화된 비용은 3사를 합쳐 50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마케팅 비용은 향후 2년에 걸쳐 매 분기 약 625억 원의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다만 이는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통신 3사의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액은 분기별로 6조 원 수준이며, ARPU가 1%만 상승해도 600억원의 분기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통신업의 경쟁이 9월부터 구조적으로 완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봤다. 현재의 현금 흐름으로는 CAPEX, 주파수, 마케팅비용을 동시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더 이상 ‘통신업’만 바라보지 않는다”라며 “SK텔레콤의 박정호 대표는 제주도 IR을 통해 ARPU, 가입자 수 등에 집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으며, LG유플러스 역시 CJ헬로 인수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사업 영역으로의 전략적 대응을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들어 감지되는 구조적 경쟁 완화 진입은 2020년 마진 확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주가의 걸림돌인 외국인 매도는 마진에 대한 컨빅션 이후, 순매수로 전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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