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웨이브 출범, 의미있는 시도… 새로운 제도 만들겠다”

입력 2019-09-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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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웨이브 출범은 의미있는 시도다.”

한상혁 신임 방통위원장이 토종 OTT ‘웨이브’ 출범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면서 규제당국으로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OTT 관계자들이 웨이브의 연착륙을 위해 무엇보다 우리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에 대한 화답이다.

푹 관계자는 “통합OTT(웨이브)는 국가 경계가 없는 OTT 영역에서 거대 글로벌OTT들의 국내 시장 독식을 막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미디어산업 위기를 돌파하고자 추진되고 있다”며 “웨이브 출시를 기점으로 규제당국의 깊은 이해와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해왔다.

16일 웨이브 출범식에 참석한 한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형 OTT‘웨이브’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오늘을 위해 애써 오신 지상파 3사 및 SK텔레콤 대표와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OTT는‘개방과 공유’를 기치로 방송통신 시장의 역동적 혁신을 주도하면서 미디어시장의 국경이 빠른 속도로 없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OTT 업체로의 편중을 지적하면서 토종 OTT인 웨이브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올해 해외OTT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2595만 명)이 국내 OTT(1274만 명)의 2배 이상이 됐다”며 “이런 시점에 우리 방송·통신사가 함께 손을 맞잡은 웨이브의 출범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다. 이제 우리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과감한 혁신과 상생전략으로 글로벌 무한경쟁에 대응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안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능력과 세계를 매혹시킨 경험을 토대로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5G시대를 선도하는 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해 OTT 시대 한류 재점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방통위는 미디어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간 상호협력을 지원하고 융합환경에 걸맞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웨이브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돕겠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의 공공성은 강화하고 새로운 산업의 혁신성이 미디어생태계 전체에 고루 스미도록 중지와 혜안을 모아가도록 하겠다”며 “웨이브는 방송·통신 동반성장의 파트너십이 구축된 첫 사례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혁신전략이 활성화돼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미디어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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