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185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 반월시화·경남 창원 스마트산업단지 선도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스마트산단 표준모델 구축 및 선도산단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스마트산단의 핵심목표인 창업과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조혁신과 산단고부가화 사업을 스마트산단 표준모델로 정했다.
제조혁신은 산단 내 스마트공장 확산→개별 기업 데이터 수집 기반구축→데이터 연결‧공유 및 테스트베드→연관 제조산업 육성으로 이어지도록 부처별 사업과 연계해 추진하기로 했다.
산단고부가화는 첨단 인프라 등 산단 내 근로자 친화공간 조성과 제조창업 활성화, 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실증 사업을 포함했다.
산업부는 스마트산단 표준모델을 향후 신규 스마트산단에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고, 추가적으로 스마트산단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선도산단 실행계획에는 스마트산단 표준모델을 토대로 한 반월시화 및 창원 스마트산단 프로젝트 추진 내용이 담겼다. 산업부는 올해 2월 반월시화 산단과 창원 산단을 스마트 선도산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산업부는 기계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창원 산단에 대해선 대기업 중심 대·중소 동반 스마트화, 4개 업종별 스마트 미니클러스터(MC)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지능형 로봇,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과 함께 인공지능(AI) 등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영세한 부품·뿌리 중소기업의 입주가 대부분인 반월시화 산단에 대해서는 수도권 인근 공급기업이 입주기업의 뿌리공정 스마트화를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스마트제조 산업역량(모듈·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2개 산단의 프로젝트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1858억 원(공모사업 포함)을 반영했다.
또한 스마트산단의 조기 확산을 위해 스마트산단을 2030년까지 20개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산단은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할 최적의 공간"이라며 "앞으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반월시화 및 경남창원 산단에서 스마트산단 선도프로젝트 선포식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