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의 자회사인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이 보유한 방사능 제염설비 특허가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방사능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진은 현지 방사능 제염 사업을 위한 사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일 “당사는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과 일본 방사능 제염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사업계약을 체결하고, 방사능 제염사업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원자력환경기술개발(NEED)은 이미 국내 특허 뿐만 아니라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방사성 세슘으로 오염된 소각재를 제염하는 이동형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는 국내에서 제염 설비의 시범(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하고, 올해 7월 일본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에 대한 실증시험을 완료한 바 있다.
우진은 올해 7월 일본 현지 실증을 완료하고 향후 일본 측으로부터 인증서와 제염 설비의 실증 시험에 대한 성능 평가 보고서를 받을 예정이다.
해당 보고서에는 방사능 오염 소각재의 특징과 제염 설비의 제염 원리, 설비의 주요 사양 및 설비 운전에 대한 기술적 내용이 포함돼 있고, 후쿠시마 현지 실증 시험에 대한 환경 및 시험 결과를 포함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제염은 토양이나 산림, 가옥에 주로 해당한다”며 “반면 자사는 ‘오염 소각재’만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내에서도 경쟁사가 없는 유일무이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진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문의 역시 쇄도하고 있다”며 “방사능 소각재 세슘 제거 기술은 다방면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