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ㆍREITs)가 오는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나선다.
롯데리츠는 23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총 공모 주식수는 8598만여 주, 공모 희망가는 4750~5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4084억~4299억 원 규모다.
지난 3월 설립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023530]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이다. 해당 자산의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19만평)이며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 원에 달한다.
롯데리츠는 오는 9월 23일∼10월 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 뒤 10월 8∼11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10월 말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노무라금융투자다.
공모 이후 롯데리츠 지분 절반은 롯데쇼핑이, 자산관리는 롯데지주 계열사인 롯데AMC가 맡을 예정이다.
롯데리츠 측은 “롯데쇼핑과 장기책임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자산 관리 및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며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고정 임차료를 재원으로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쇼핑의 핵심 리테일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구축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국내 대표 상장 리츠로 만들고 추가 자산편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