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ICE)가 투자한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백트(BAKKT)가 다음 달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지원한다.
△백트, 9월 23일 비트코인 선물 출시
백트가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신탁 사업자 라이선스를 승인받았다. 출시 일정은 다음 달 23일로 예정됐다.
켈리 로플러 백트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백트 블로그를 통해 “NYDFS의 승인을 받아 백트 신탁 회사를 설립해 물리적으로 전달된 선물에 대한 비트코인 양도 서비스할 것”이라며 “백트는 이미 자체 인증 프로세스를 통해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승인받았으며, 사용자 수용 테스트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백트는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제공하는 거래 플랫폼이다. 백트는 모든 거래 절차가 하루 안에 완료되는 일일 계약과 월간 계약, 두 가지 유형의 상품을 제공한다. 두 가지 모두 백트 웨어하우스에서 비트코인을 보관하며, 만기일에 실물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실물 인수도 방식으로 정산된다.
△월드뱅크, 3380만 달러 블록체인 채권 발행
월드뱅크가 블록체인 채권의 두 번째 라운드를 발행했다. 국제 금융기관인 월드뱅크는 블록체인 기반 채권으로 338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고 호주 커먼웰스뱅크(CommBank)가 소식을 전했다.
기존 투자가 외에도 새로운 투자가들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고 커먼웰스뱅크는 설명했다. 월드뱅크는 모두 합해 1억800만 달러 가치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자체적으로 구성한 네트워크상에서 운영됐다. 월드뱅크의 블록체인 채권은 분산 장부 기술을 사용해 형성·관리되는 첫 번째 채권이라고 커먼웰스뱅크는 설명했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커먼웰스뱅크의 블록체인 센터에서 개발했다.
△가상화폐 자선기금 1억 달러 돌파
피델리티 자선기금이 2015년 이후 모금한 가상화폐 규모가 약 1억600만 달러(1284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 자선기금은 글로벌 자산운용업체 피델리티의 자선단체다. 2015년 가상화폐를 기부금으로 받기 시작했다.
지난달 피델리티 자선기금은 연간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부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통해 어떠한 양도소득세도 내지 않고 온전히 공정한 시장 가치를 피델리티 자선기금에 전할 수 있다.
미국에서 공익성 기부는 보통 현금, 수표, 신용 카드로 이뤄진다. 반면 지난해 피델리티 자선기금이 받은 기부금의 63%가 비화폐성 자산이다. 비화폐성 자산은 주식이나 뮤추얼펀드 같은 공개 거래 증권과 제한부 주식, 가상화폐 같은 비공개 거래 자산을 의미한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