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듀카브’ 멕시코 발매…카나브패밀리 해외진출 가속

입력 2019-08-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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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진행된 ‘아라코듀오 발매식 및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의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제공=보령제약)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진행된 ‘아라코듀오 발매식 및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문의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제공=보령제약)

보령제약의 고혈압 신약 ‘듀카브’가 멕시코에서 발매됐다.

보령제약은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파파로테 무세오 델 니노 박물관에서 ‘아라코듀오’(듀카브 현지명) 발매식 및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과 멕시코 현지 파트너사 스텐달의 이그나시오 콘데 카르모나 메디컬 책임자를 비롯한 현지 전문의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라코듀오는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계열인 피마사르탄과 CCB(칼슘 채널 차단제) 계열인 암로디핀을 결합한 고정용량복합제다. 한국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단일제 대비 약 2.7배의 수축기혈압 강하효과뿐 아니라, 혈압조절율도 약 50% 정도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단일제 대비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아라코듀오의 멕시코 론칭은 2016년 8월 한국 발매 이후 매월 10% 이상 원외처방액이 성장하고 있는 듀카브의 해외 첫 진출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듀카브는 국내에서 181억 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으며, 2019년 상반기에만 125억 원을 달성했다.

멕시코 ARB+CCB 항고혈압복합제 시장 규모는 8378만 달러 규모로 보령제약과 스텐달은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매 심포지엄에서는 아라코 현지 임상을 진행했던 에르네스토 카르도나 무노즈 멕시코 과달라하라대 교수가 강연했다. 카르도나 교수는 아라코듀오 출시 전 아라코(피마사르탄)와 암로디핀을 복합 처방한 자신의 실제 처방사례를 발표했다. 카르도나 교수는 “아라코와 암로디핀을 복합처방한 결과 단일 처방보다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며 “아라코듀오 론칭을 통해 멕시코 고혈압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지는 것을 넘어, 고혈압 치료성과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라코듀오가 멕시코 시장에서 본격 처방이 시작되는 것은 2016년 9월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후 약 3년 만이다.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25개국에서의 아라코듀오의 허가와 판매는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카를로스 스텐달 회장은 "아라코듀오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ARB+CCB복합제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의약품"이라며 “임상을 통해 증명된 효능과 안전성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해 점유률을 확보할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아라코듀오의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최근 강조되는 적극적인 혈압관리에 필요한 치료제로써 처방의들의 치료옵션은 물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파트너인 스텐달과의 마케팅 시너지를 높여 빠른 시일 내에 시장에 안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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