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국내외 시장에서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1일 현대차는 7월 국내에서 6만286대, 해외에서 29만2182대 등 총 35만246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1%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2.0% 증가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및 통상 환경 악화 등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신차효과 누린 쏘나타가 그랜저 판매 추월=현대차는 7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한 6만286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쏘나타가 8071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주도했다. 이밖에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289대 포함)가 6135대 △아반떼가 5428대 등 총 2만1000대가 팔렸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35.7%의 성장세를 보인 신형 쏘나타는 이 달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향후 터보 모델도 투입되는 만큼 하반기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RV는 △싼타페가 7393대 △팰리세이드 3660대 △코나(EV 포함) 3187대 △투싼 3183대 △베뉴 1753대 등 총 1만9528대가 팔렸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지 에이티)가 1726대 △G70(지 세븐티)가 1270대 △G90(지 나인티)가 1153대 판매되는 등 총 4149대 팔렸다.
특히,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 기관 J.D 파워가 실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1위에 등극한 제네시스는 연이은 호평에 힘입어, G90와 G70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0.1%, 42.7%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내수 정체 속 글로벌 시장 뚜렷한 회복=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 증가한 29만2182 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지난 2월 이후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해외 판매 증가는 내수 판매 감소를 만회하는 동시에 전체 판매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