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상남도와 국토교통부, 코레일에 따르면 세 기관은 경전선 KTX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기준으로 4회 증편해 총 28회에서 3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평일 창원중앙역의 경우 오후 6시 23분 이후 정차하는 KTX가 없어 많은 불편이 있었으나 상행선 KTX(마산역→서울, 오후 9시 10분)가 창원중앙역에 추가로 1회 정차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1일 4회 운행 중인 ITX도 증편을 검토하고 향후 수서고속철도(SRT)를 경전선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실제 운행은 9월 16일 이후부터 가능할 전망이며 승차권 예매는 8월 중·하순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경전선 KTX 이용객은 344만 명으로 KTX 개통(2010년 12월) 첫 해 140만 명 대비 202%나 증가했으나 운행횟수는 4회 증가에 그쳤다.
특히 주말 이용객이 집중돼 혼잡도가 114%에 이르고 입석까지 매진돼 열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승객은 고속버스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다.
국토부는 장기대책으로 서울~창원 노선 중 선로용량이 부족한 평택~오송 구간의 복복선화 사업을 2024년까지 완료하고 SRT 증편을 위한 차량생산 발주를 연말에 추진해 2023년 국가철도망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수도권에 버금가는 동남권 경제공동체 구축을 위해서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요하다"며 "남부내륙고속철도와 더불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인 철도를 중심으로 부울경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