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기아차에 대해 하반기 점진적 실적 개선 기대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10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중국 사업 부진이 지속하고 있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고정비 부담을 낮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또한 텔루라이드 성공적 출시에 따른 선순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기대 요인”이라고 꼽았다.
조 연구원은 “미국공장 텔루라이드는 연간 6.4만 대에서 8만 대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증산 투자를 준비 중이고 내수시장에서는 점진적인 판매 회복을 기대한다”며 “소형 SUV 셀토스에 이어 하반기 중형세단인 K5 출시가 예정돼 있고, 내년에는 주력 RV 모델(쏘렌토ㆍ카니발) 신차출시에 따른 상품성 강화도 전망된다”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의 경우 당사 예상 및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는데, 내수판매가 부진했지만 원화 약세 및 대형 SUV 텔루라이드 출시에 따른 미국지역 손익개선(가동률 상승 및 판매 인센티브 하락)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이라며 “하반기 환율은 점진적 안정화가 예상되지만, 신차출시 효과 누적 및 내수 판매 회복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추이는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