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후생가외(後生可畏)/바나나현상

입력 2019-07-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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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 명언

“어린이에게 그들이 고요히 배우고 즐거이 놀 만한 각양의 가정 또는 사회적 시설을 행하라.”

1923년 5월 1일 제1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그가 선포한 아동권리 공약이다. ‘어린이’라는 단어를 공식화하며 ‘어린이날’을 처음 만들었다. 33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는 숨을 거두는 순간, “어린이를 두고 가니 잘 부탁하오”라는 유언을 남겼다. 오늘은 그가 숨을 거둔 날. 1899~1931.

☆ 고사성어 / 후생가외(後生可畏)

자라나는 어린 사람이나 수양 과정에 있는 젊은 사람들이 두렵다는 말이다. 원전은 논어(論語) 자한편(子罕篇). “뒤에 난 사람이 두렵다. 어떻게 앞으로 오는 사람들이 지금만 못할 줄을 알 수 있겠는가. 나이 40, 50이 되었는데도 이렇다 할 이름이 알려져 있지 않는 사람은 별로 두려워할 것이 못 된다.” 공자(孔子)가 서른 살 아래 안자(顔子)의 재주와 덕을 칭찬해서 한 말.

☆ 시사상식 / 바나나 현상(banana syndrome)

환경오염 시설들을 자기가 사는 지역권 내에는 절대 설치하지 못한다는 지역 이기주의의 한 현상. ‘Build Absolutely Nothing Anywhere Near Anybody’ 의 머리글자만을 딴 신조어. ‘어디에든 아무것도 짓지 마라’는 지역 이기주의는 원자력발전소, 댐, 핵폐기물 처리장, 광역 쓰레기장 같은 유해시설 설치를 반대한다.

☆ 우리말 유래 / 변죽을 울리다

간접적으로 깨닫게 하다라는 뜻. 변죽은 그릇의 가장자리. 변죽을 쳐서 그릇 복판이 울리게 하듯이, 바로 말을 하지 않고 에둘러 말을 해 눈치를 채게 한다는 뜻으로 쓴다.

☆ 유머 / 하이 개그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빠, 우리 집은 너무 추워”라고 하자 아빠가 “벽 모서리에 서 있어”라고 했다.

“왜요?”라는 아들의 물음에 아빠가 한 대답. “모서리는 90도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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