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의 대(對) 이란 제재 명단에 중국기업 4곳이 포함된 것에 대해 ”조속히 잘못을 바로잡기를 촉구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추가 이란 제재 명단에 중국기업이 포함된 것에 대해 ”중국은 미국이 국내법을 근거로 중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 단독 제재를 가하고 간섭하는 것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은 각국의 합리적인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미 이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했다.
중국 기업이 이란 핵 개발에 일조해왔다는 지적에 대해선 단호하게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핵확산과 관련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어떠한 형태의 핵확산 행위에 대해서도 반대하고, 엄격히 관련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이 국제사회의 우려에 호응해 이란 핵 문제의 전면적인 합의를 수호하는 정상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재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이란의 원심분리기술회사(TESA)에 핵농축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는 등 이란의 핵 개발에 일조해온 혐의로 이란, 벨기에, 중국 기업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중국 기업으로는 허난 지아위엔 알루미늄 인더스트리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