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파우치 커피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파우치 커피는 얼음컵에 부어 빠르고 간편하게 아이스 커피로 즐길 수 있고 커피전문점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여름철에 특히 인기다.
롯데칠성음료가 ‘칸타타’ 브랜드로 판매하는 파우치 커피(아메리카노, 블랙커피, 카라멜 마키아토, 헤이즐넛향 등 총 4종 구성)는 이달들어 15일까지 약 500만개가 판매되며 전년동기대비 약 15%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 성장한 데 반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수요 증가로 7월들어 판매 증가율이 두자릿수로 올라선 것이다.
파우치 커피는 주로 얼음컵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아 한해 판매량이 여름철에 높고 특히 7~8월 두 달간 집중된다. 국내 파우치 커피 1등 브랜드인 칸타타의 경우 지난해 7~8월 두 달간 1년 전체 판매량의 45% 수준인 약 2600만개가 판매됐다. 롯데칠성음료는 현재까지 성장세로 볼 때 올해 칸타타 파우치 커피 전체 판매량 및 여름철 판매 비중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파우치 커피의 인기 요인으로 기다림 없이 얼음컵과 함께 빠르고 간편하게 아이스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얼음과 함께 마시는 특성상 커피 고형분을 약 30% 이상 높여(기존 칸타타 캔 제품 대비) 진한 커피 풍미를 느낄 수 있고, 약 4만여개가 넘는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점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파우치 커피 시장은 지난 2016년 924억 원, 2017년 1035억 원, 2018년 979억 원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 중 칸타타 파우치 커피는 47.8%(2018년 기준) 점유율을 차지하며 확고한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파우치 커피는 계절에 따라 판매량 차이가 큰 제품이기 때문에 올해도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 시즌 동안 영업, 마케팅 활동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판매량 증가세로 볼 때 올해 파우치 커피의 전체 시장 규모는 1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