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시멘트업종에 대해 정부가 건설투자 확대 카드를 꺼내면서 SOC 예산 확대, 예타 면제, 신도시 개발 등으로 내년 출하량 확대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안했다. 업종 최선호주로 쌍용양회를, 목표가 7800원을 제시했다.
김치호 연구원은 “올해 시멘트사 영업이익은 분양감소 영향으로 출하량이 5% 감소했음에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지난해 10월 가격 정상화로 올해 시멘트 판매가격이 5% 이상 상승해 출하량 감소를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독보적인 수익성과 배당 매력을 갖춘 쌍용양회를 업종 탑픽으로 제시한다”며 “단일 기준 세계 최대 시멘트공장과 폐열발전 설비, ESS 투자를 통한 원가 개선으로 업계 최상위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적극적은 주주환원정책으로 배당주 매력이 돋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협사업 관련 모멘텀도 호재로 제시했다. 시멘트업은 경협사업 시 언제든 부각될 수 있어 잠재 모멘텀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경협사업이 재개되면 20% 이상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1차 수혜업체는 해안사가 될 것”이라며 “실제로 경수로 사업 때도 쌍용양회에서 해송으로 특수시멘트를 공급한 바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