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고 받은 가상화폐(암호화폐) 토큰을 모아 식비를 내는 데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SNS에 사진과 글을 올려 사용한 양에 따라 SNS 서비스의 수익을 분배받는 서비스도 나온다.
9일 카카오 블록체인 프로젝트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 '클레이튼 메인넷 출시 이벤트'에서 힌트체인은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레스토랑 리뷰를 작성하면 힌트 토큰으로 보상받는 '해먹남녀'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힌트체인은 음식 취향 프로필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개개인에게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푸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제조·유통·외식기업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선 해먹남녀 서비스 내 힌트토큰 보상 프로세스를 시연했다.
피블은 이용자들이 사진이나 글을 올리면 가상화폐로 보상을 받는 이미지 중심 소셜미디어서비스로, 16일 정식 출시된다. 피블은 서비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70%를 이용자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보람 피블 대표는 이미지를 올리고 광고를 보는 등 이용자의 활동에 따른 토큰 보상 프로세스를 소개했다.
12일 서비스 출시 예정인 픽션 네트워크는 웹툰, 웹소설 등 창작 디지털 콘텐츠 마켓에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창작자와 함께 보상을 나누는 탈중앙화된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를 추구한다.
배승익 픽션네트워크 대표는 창작자의 콘텐츠 업로드 과정과 후원자의 후원, 창작자의 판매내역 조회 및 후원자와 보상을 나누는 전체 과정을 시연했다.
에어블록은 개인이 데이터를 대가를 받고 팔 수 있는 탈중앙화된 데이터 거래 플랫폼이다.
그라운드X는 지난달 27일 출시한 메인넷 '사이프러스(Cypress)'를 소개했다. 사이프러스는 대규모 이용자 대상 서비스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
일반 웹서비스를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으며, 평균 1초 이내에 블록이 생성됨과 동시에 확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띠오리, 해치랩스, 퀀텀스탬프 등 보안 업체 4개 사와 함께 고강도 보안 테스트를 진행해 플랫폼의 안정성을 검증했으며, 개발자·이용자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해 사용성을 개선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돌릴만한 마땅한 블록체인 플랫폼이 없다는 판단에서 클레이튼 제작을 결심했지만, 개발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