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용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 글로벌화에 시동을 걸었다.
휴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공기 청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국내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대만에도 제품을 출시했다.
향후 인도에도 기기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아 퓨리케어 미니가 판매되는 국가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4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대만에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인도 시장에는 8월에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3월 우리나라에서 첫선을 보인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의 무게는 생수 한 병과 비슷한 530g(그램)에 불과하다.
크기가 작음에도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포터블 PM 1.0센서’ △깨끗한 공기를 빠르고 넓게 보내주는 ‘토네이도 듀얼 청정팬’ 등을 도입해 공기 청정 성능이 뛰어나다.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는 공개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갓난아기를 키우는 젊은 부모들이 유모차에 달 수 있는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많이 구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제품의 하루 최대 판매량은 약 2000대 수준이다.
LG전자가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대만에 이어 인도에도 선보이는 데는 수요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도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인도 수도인 뉴델리는 지난해 말 세계보건기구 안전 기준의 13배에 달하는 초미세먼지 수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사치품으로만 여겼던 인도인들이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인도상공회의소연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가정용 공기청정기 시장은 연평균 29%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대만, 인도를 시작으로 다른 국가에도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오염은 일부 국가에서만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에 추가로 제품을 판매할지 정해진 게 없지만, 퓨리케어 미니 공기청정기를 선보일 시장은 앞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