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인텔리전트 비서처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입력 2019-07-02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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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수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 센터장(전무)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콘퍼런스 2019'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한영대 기자 yeongdai@)
▲심은수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 센터장(전무)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콘퍼런스 2019'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한영대 기자 yeongdai@)

삼성전자가 인터넷 없이 기기가 스스로 AI(인공지능) 기능을 실현하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은수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 센터장(전무)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콘퍼런스 2019' 기조 연설에서 “사용자의 손안에 있는 디바이스 안에서 AI 엔진이 구현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 이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서버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AI와 달리 기기가 자체적으로 AI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는 비용을 줄여주고, 서버가 아닌 기기가 개인정보를 보관해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심 전무는 “네트워크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곳에서 여행할 때 (클라우드 AI) 통역을 수행하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온디바이스 AI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가 자율주행차, 스마트폰 등에 적용될 것이라고 판단,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본사 부근과 경부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시리즈에도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한 얼굴 인식 기능이 적용됐다.

심 전무는 “삼성전자가 생각하는 AI 비전은 상당히 높다. 영화 헐(Her)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비서처럼 이용자의 개인 메일을 읽어주고 처리하는 인텔리전트 비서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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