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켐바이오는 25일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일본의 대표적인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니혼메디피직스(NMP)와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FACBC)의 국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ACBC는 재발성 전립선암이 의심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는 이미 승인을 받았다.
FACBC의 향상된 PET-CT 영상검사는 환자들의 재발성 암 병변을 상대적으로 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유럽에서 호평을 받아왔다. 전립선절제술과 같은 초기 치료 후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액검사 결과, 재발성 암 병변이 의심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반적인 영상검사 등이 시행돼 왔지만 병을 발견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한 FACBC 공동 개발 및 사업화 계약은, 국내 전립선암 진단시장을 선점하는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한일 양국의 방사성의약품 선두 기업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PET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양사는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제조 및 사업화를 위한 추가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듀켐바이오는 국내 최다 제조소를 보유한 국내 방사성 의약품 기업이다. 2015년 필리핀 최초 상업용 방사성의약품 제조기업을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NMP와 협력해 다양한 종류의 신약을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시장 선점 효과와 미래 성장성을 대비한 시장 진입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