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끊었지만 아직 부동산 시장은 경직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5개월(1~5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들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5월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월 전국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1억7784만 원으로 전월(4월ㆍ1억7802만 원) 대비 0.11% 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가격도 하락했다. 그중 경기도의 5월 평균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지난달(4월) 대비 0.14%포인트 하락해 수도권에서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하락률을 웃도는 기록이다. 경기도 이외에도 △서울(-0.06%) △인천(-0.05%)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가격도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다양한 부동산 대책과 규제가 발표되며 비교적 규제의 영향을 덜 받는 오피스텔의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며 “오피스텔 초과 공급 현상으로 인해 임차인 우위의 시장이 되어 오피스텔 임대료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고 이는 자연스럽게 오피스텔 임대수익 감소로 이어져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입지가 좋고 상품이 차별화된 오피스텔은 여전히 수요가 있어 매매가격과 임대수요도 안정적이기 때문에 오피스텔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