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이미지 관리보다 앞선 솔직함
하연수가 또다시 '바른 말'로 '꼬투리'를 잡았다.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 그의 SNS 행보가 새삼 세간의 도마에 오른 모양새다.
지난 18일 배우 하연수가 SNS를 통해 특정 네티즌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자신이 그린 민화 족자 사진을 SNS에 게재한 뒤 "직접 작업한 거냐"라는 질문을 받고 보인 반응이다. 하연수는 "500번 정도 받은 질문이라 씁쓸하다"면서 "이젠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림 그린 지 20년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하연수의 반응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는 다분히 이례적이다. 네티즌의 말 한 마디에 굳이 불편한 감정을 담아 지적하는 투의 댓글을 게재했다는 점에서다. 일견 자신의 커리어를 가볍게만 보는 상대방을 향한 날선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하연수의 이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하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자신의 말에 "가격 압박이 크다"고 지적한 네티즌에게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프 가격대는 다양하다"면서 "잘 모르시면 검색해 보고 댓글을 쓰는 게 좋다"라고 맞선 것.
이같은 하연수의 말은 분명 날카롭다. 대수롭지 않은 발언에 꼬투리를 잡고 잘잘못을 따지는 게 당사자에게는 못마땅할 만도 하다. 하지만 이런 못마땅함을 오롯이 견뎌내는 건 하연수 개인의 선택이다. 스타라고 해서 '대중' 앞에 한없이 고분고분하기만 해야 할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