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누진제 개편안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한국전력 주가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한국전력의 수익성 악화 우려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민재 연구원은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 TF(Task Force)는 3개 누진제 개편안 중 1안
(여름철 누진구간 확대안)으로 최종 권고안을 제시했다"며 "이는 작년 7-8월 실시했던 누진제 구간 확대안보다 완화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여름철 상시적 누진구간 확대로 매년 4007억 원 매출 감소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만약 작년과 같은 여름철 한시적 누진구간 확대를 적용했을 때는 4435억 원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월 주택용 누진제 개편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후 주가가 25% 이상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주택용 전기요금 관련 불확실성은 제거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조정은 과중한비용 부담으로 한국전력 수익성을 악화시킬 전망"이라며 "이미 연결기준 180%를 넘어선 부채비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3안(출처=산업통상자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