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카드노조 농성장 찾아 "수수료 하한 설정에 관심"

입력 2019-06-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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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노조 "7월 초 총파업 여부 결정"

▲카드사노동조합혀의회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전날 정부서울청사 앞 카드노조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카드사노동조합혀의회는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전날 정부서울청사 앞 카드노조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카드노조 천막농성장을 찾아 카드업계 요구사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카드노조)는 전날 오후 이 원내대표가 정부서울청사 앞 카드노조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카드노조 관계자는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하한선 지정 관련 입법 문제를 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부터 카드노조는 금융위원회의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천막 농성을 7개월 동안 진행해 왔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대형가맹점 수수료 하한설정을 위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과 카드사 레버리지 비율 규제 완화에 깊은 관심을 두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카드노조는 전했다. 이어 “카드노동자가 구조조정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모집인과 배송인, 콜센터 노동자 고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파업과 농성이 아닌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농성을 풀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대형가맹점 하한 가이드라인 설정을 위한 여전업법 개정안 발의와 통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노조는 이 원내대표 방문 이후 회의를 거쳐 다음 달 초 합동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카드노조는 지난달 말 총파업을 예고했지만, 금융당국과의 논의에 진전이 있다고 판단해 총파업을 한 차례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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