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12일 이주열 한은 총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이미 1.5%를 하회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에 대한 우려와 수출 부진 지속,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등으로 당분간 국채금리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과거 고배당 지수의 주과 성과는 시장금리의 방향성에 따라 좌우됐다”며 “12개월 선행 배당수익률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간의 차이가 확대될 때 고배당 지수는 코스피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기업 실적이 부진에도 기업들이 배당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올해 기업 실적 부진은 배당에 부정적 요인이긴 하지만 수년간 양호한 현금흐름이 이어졌기 때문에 기업들은 배당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조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편 과정과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강화 움직임도 배
당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변수와 국내 경기 둔화 우려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