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아마존은 싱크로니 파이낸셜 은행과 협업해 ‘아마존 크레딧 빌더’를 출시한다.
아마존 크레딧 빌더는 신용 기록이 없거나 신용도가 낮아 아마존의 로열티 카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급한다. ‘아마존 스토어 카드’와 똑같이 구매 금액에 대해 5%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이런 방식이 아니면 아마존에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까지 고객으로 끌어모으겠다는 계산이다. 싱크로니의 톰 퀸들런 소매카드 영업 최고경영자(CEO)는 “신용을 제공할 수 없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다”며 “이는 시장의 새로운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보상 카드가 쇼핑 고객들의 아마존 이용 및 충성심을 유도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고객들이 이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500달러를 보증금으로 내는 등 담보를 설정해야 한다. 고객들은 이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 적용되는 초기 금리는 28.24%다.
아마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금융 관련 도구 및 신용도 상승 팁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고객의 신용도가 상승해 카드값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면 이들은 최종적으로 무담보 아마존 카드를 발급받게 된다.
CBNC는 아마존의 이 같은 시도가 실제로 새로운 고객층 유입에 유효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인 신용점수 평가방식인 피코(FICO)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1%는 평균 이하 등급에 해당하는 550점 미만의 점수를 기록했고, 300~499점에 해당해 신용 미달인 사람 비율도 4%를 보였다. 2017년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구의 25%는 은행을 아예 이용하지 않고 있거나 충분히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