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국·멕시코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다우0.71%↑

입력 2019-06-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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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협상이 타결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81.09포인트(0.71%) 상승한 2만5720.66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4포인트(0.61%) 오른 2843.4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08포인트(0.53%) 뛴 7615.55에 장을 마감했다.

이민자 문제를 둘러싼 미국과 멕시코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위협한 대(對) 멕시코 관세 부과가 지연될 것이란 기대가 부상했다.

미국과 멕시코가 이날 협상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멕시코의 마르타 바르세나 코퀴 주미대사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매우 좋은 협상이었고, 좋은 토론이 있었다”며 긍정적 전망을 밝혔다.

미국은 멕시코에 중앙아메리카에서 오는 이민자들의 입국을 저지하는 한편 이들이 적절한 이민 절차를 밟는 동안 멕시코 내에서 머물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상황에서 블룸버그통신이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0일부터 멕시코의 모든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 또한 계속해서 받았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크 베일 이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도움이 되고, 시장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준은 무역전쟁 여파를 중시하고 있는데, 이는 굉장히 유동적이지만 실물 경제가 영향을 받으면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FF) 선물 시장은 오는 9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90% 반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비농업 생산성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3.4%(계절조정치) 상승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무역적자는 전월보다 2.1% 줄어든 507억9000만 달러(계절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와 같은 21만8000명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미국의 대 멕시코 관세 소식으로 하락했던 포드, GM 등의 주가가 급격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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