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6월 모의고사(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메가스터디교육에 따르면 지난 수능에서 난이도가 매우 높았던 국어 영역이 이번 6월 모의고사에서 전년 수능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고, 지난 수능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던 수학 가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 나형과 영어는 지난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를 유지했다.
국어는 새로운 시도의 문제 유형보다는 정형화된 문제 유형으로 출제됐으며 EBS 반영 비율도 높아 어렵지 않게 문제에 접근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수능과 유사하게 과학 지문의 길이가 상당히 길게 출제됐다.
수학 가형은 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다소 낮아진 반면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는 높았다.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문항의 난이도는 비슷했으나 고난도 문제의 난도가 다소 낮아졌고 준킬러 문항의 난이도가 높아졌다. 수학Ⅱ에서 13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7문항, 미적분1에서 10문항이 출제됐으며 난이도가 높았던 문제는 20번, 21번, 30번 문제였다.
영어의 경우 문항의 전반적인 유형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및 수능 출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함축 의미를 추론하는 문항은 기존 3점 배점에서 2점 배점으로 변경됐으며,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법 문항은 2점 배점에서 3점 배점으로 조정됐다. 이는 작년 수능과 동일한 배점이 적용된 것이다. EBS 교재에서는 작년과 비슷한 연계율을 보였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고사의 가장 큰 의미는 현재까지 학습방향에 대한 중간 점검 및 5개월여 남아있는 수능까지의 학습 방향을 세우는 것"이라며 "어떤 과목으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것인지, 남은 기간 가장 많은 성적 향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은 무엇인지를 따져 이후 학습 방향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