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휴미라’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 지속 1위

입력 2019-06-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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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사진제공=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에서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4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전체 유통물량 기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의 유럽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은 46%로, 직전 분기에 이어 여전히 암젠, 산도즈 등 경쟁사들 대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한 전체 아달리무맙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6.6%로 직전 분기 1.6% 대비 5%P 상승했다. 지난해 10월 출시 후 올해 1분기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은 5240만 달러(약 580억 원)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10월 경쟁 제품 3종과 동시에 임랄디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으며, 공급 우위 및 기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출시 첫 달 바이오시밀러 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억806만 달러(약 1조 2000억 원)을 달성한 ‘베네팔리’(성분명 에타너셉트)는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엔브렐’을 바짝 쫓고 있다.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유통물량 기준 베네팔리의 1분기 유럽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은 약 40% 수준이며, 유럽 내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시장점유율은 45%에 달했다.

특히 유럽 최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를 가진 독일에서는 1분기 시장 점유율 48%를 기록, 엔브렐을 넘어서며 향후 유럽 전체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창사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당기순손익 적자를 기록해 왔으나 유럽 지역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첫 흑자(336억 원)를 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베네팔리의 견고한 바탕 위에 임랄디가 선전하며 손익 구조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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