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폰서 업체 ‘바이오프리즈’가 선정한 ‘5월의 선수’로 뽑히면서 상금 1000달러를 전액 기부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이 '액수가 적다'며 류현진을 비판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 전 시상식에서 상금으로 받은 1000달러를 팀 동료 리치 힐과 부인 캐이틀린 힐의 자선재단 ‘필드 오브 진스(Field of Genes)’에 기부했다. 한국 돈으로 약 118만 원이다.
일부 누리꾼이 '기부금 액수가 적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자 논란의 시작됐다. 해당 누리꾼은 류현진이 고액연봉자라는 내용까지 언급했다. 그는 "미국은 세금이 60%라 200억 원이라해도 한국으로 가져오면 80억 원이다. 거기서 에이젼트 소속사 및 기타 공제 하면 얼마 안된다. 1000달러를 기부할 거면 안 하는 게 낫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금액이 적든 많든 선행이 중요한 것이고 이것 말고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으니 금액 가지고 그러지 맙시다"며 류현진을 옹호했다. 또 "노력의 산물로 좋은 성적을 얻고, 그걸 좋은 곳에 썼으면 된 것", "상금이라는 단어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 금액으로 비판할 필요는 없다"며 선행 자체에 무게를 뒀다.
한편,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9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