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29일 원익QnC에 대해 2분기에도 주요 사업부문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만1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주력사업인 쿼츠 사업부문이 전방산업 부진으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하며 전망치에서 20%이상 밑돌았다”면서 “세라믹 사업부문도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가동률 회복 지연으로 전분기대비 적자가 소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1분기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연결기준으로 쿼츠가 63.5%, 세정 30.7%, 세라믹 5.4% 등으로 구성됐다.
서 연구원은 “ 전방업체들의 가동률 하락에 따른 주요 사업부문의 부진한 흐름은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목표주가는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동사 실적 하향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모멘팁 쿼츠 사업부문 인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다. 원익QnC는 KCC와 SJL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 실리콘 기업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스 인수를 확정했다. 이에 원익QnC의 모멘티브 쿼츠사업부문 인수 가능성도 커지게 됐다.
서 연구원은 “향후 모멘티브 의 인적분할 후 모멘티브 쿼츠 사업부문의 ‘50%+1 주’는 동사가 갖고 잔여지분은 SJL 파트너스가 보유하게 된다”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수직계열화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이 가능하며,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고 예상했다.
이어 “모멘티브 쿼츠 사업부문의 실적은 2020 년부터 연결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멘티브 쿼츠 사업부문의 2018 년 연간 매출액은 2489억 원(환율 1185원 적용)으로, 이자 및 세금 지불 이전의 수익(EBIT)은 249억 원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