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주요 도시에서 ‘빅스비 개발자 세션’을 개최한다. 6월 8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15일에는 LA, 22일은 뉴욕에서 세션을 진행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열린 ‘빅스비 개발자 데이’는 빅스비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고 협업 사례를 발표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빅스비 개발자 세션’은 실무 교육 중심이다. 빅스비 개발 통합도구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잘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진다.
특히 삼성전자 빅스비 책임자이자 애플 AI 비서 ‘시리’를 만들었던 아담 샤이어 비브랩스 CTO(최고기술책임자)가 교육에 참가해 AI 음성인식 스타트업 창업 및 개발 관련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빅스비 개발자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건 이들이 생태계 확대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빅스비가 삼성전자 기기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려면 수많은 앱 생태계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빅스비 캡슐’ 도입은 생태계 구축의 핵심이다. 빅스비 스튜디오라는 개발 도구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빅스비 캡슐은 빅스비 음성인식 API를 활용해 단독실행되는 앱이다. API는 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의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나 메시지 형식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빅스비 캡슐 챌린지 2019’도 진행하고 있다. 빅스비 캡슐 챌린지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빅스비 캡슐을 개발해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시상하는 대회다.
빅스비와 서드파티 서비스의 연동도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에 애플 아이튠스 서비스를 기본 탑재한다고 발표했는데, 애플 시리 대신 빅스비가 아이튠스 서비스를 제어한다.
아담 샤이어 CTO는 최근 빅스비 개발자 커뮤니티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업계 처음으로 우리가 사용하는 빅스비 툴을 개발자들에 똑같이 개방한다”면서 “더 많은 외부 앱 유입으로 유저가 훨씬 더 많은 사용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