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11개월 만에 노사 양측이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였던 르노삼성 임단협이 다시 안갯속에 빠졌다. 영업부문 조합원의 반대가 커 잠정안이 부결된 만큼 향후 노노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21일 조합원 22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회를 열고 사측과 잠정 합의한 '2018년 임단협안'에 대해 투표를 벌였다. 결과는 부결. 11개월 만에 도출한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의 생각은 달랐다.
투표 결과 찬성이 47.8%, 반대는 51.8%로 근소하게 반대입장이 많았다.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부산공장 조합원보다는 영업부문 조합원의 반발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공장에서는 잠정합의안에 52.2%가 찬성한 반면 영업부 쪽에서는 반대가 65.6%로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번 잠정안 부결은 노조 집행부에 대한 노조의 불신임 성격이 커 향후 노노갈등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6일 기본급 동결, 보상금 100만 원, 성과 및 특별격려금 976만 원, 생산격려금(PI) 50% 지급에 잠정 합의했으나 이날 총회에서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