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6일 한세실업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세실업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한 4228억 원,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며 “매출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이 예상치 대비 50억 원 이상 하회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으로는 계열사 한세엠케이를 꼽았다.
그는 “국내외로 할인판매가 늘면서 원가율이 상승하고 재고가치를 하락하면서 비용 부담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1분기에도 재고 관련 충당금 및 손실 반영이 상당히 컸는데 올해도 판매 부진으로 재고 관련 손실을 줄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월 OEM 일부 물량이 1분기로 당겨 매출 인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분기 OEM 매출 가정치를 3% 하향했다”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원화 환산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10%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면화가격도 하향 안정세로, 원가 부담이 낮아지는 추세는 이후 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LPGA와 PGA의 복합 매장 오픈 예정으로 골프웨어 브랜드 매출 성장세가 하반기 한세엠케이의 매출 방향성을 기를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