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11주 연속 올라 평균 ℓ당 1460원을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19.0원 오른 1460.0원이었다. 11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3월 대비 54.9원 올랐다.
LPG 차량의 연료인 자동차용 부탄은 12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지난 3월 말 LPG 차 일반인 구매가 허용된 이후 처음 오른 것으로, 전주보다 ℓ당 14.36원 오른 810.53원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은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15.7원 오른 1553.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가격보다 90원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은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9.9원 올라 1439.8원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주유소인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1473.6원, 가장 저렴한 주유소인 알뜰주유소는 1427.5원으로 격차는 46.1원이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3.8원 오른 1342.7원이었다.
한편 6일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가격 인상분은 휘발유 ℓ당 65원, 경유 ℓ당 46원, LPG 부탄 ℓ당 16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이달 안에 휘발유 가격이 15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