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연합뉴스)
"국민연금은 장기투자자로서 단기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장기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 수익률 제고는 기금운용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서 "다행히 최근 수익률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연금을 둘러싼 경제 사회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국내외 기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결과도 좋지 않다"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운용여건과 시장상황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목표대비 미달하고 있으며 수익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기금 수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를 원활하게 집행하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금위는 2024년 중기자산배분에 대해서도 논의해 이달 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자산군별 배분을 정하는 것으로 기금운용성과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박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한진칼 주식보유목적 변경 검토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금운용위는 2월 초 한진칼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목적에서 경영참가 목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