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정상은 △양 국민 우호 증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 공동 발굴·추진 △유라시아의 평화·번영 협력 등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먼저 양 국민 우호 증진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고, ‘아프로시압 벽화’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며 “내일 개관하는 ‘한국문화예술의 집’은 문화 교류의 장이자, 양국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난해 사상 최고를 기록한 양국 간 교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으며, 첫 조치로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을 개정했다”며 “양국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해 공동으로 연구하기로 했으며,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활용한 협력모델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며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여 ICT, 5G, 빅데이터, 인공지능, 보건·의료 등 신산업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개소하는 ‘한·우즈베키스탄 농기계 R&D 센터’는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라며 “양국이 설치를 합의한 ‘한·우즈베키스탄 보건의료협력센터’는 국민 건강을 지키며 공동번영의 활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반도 평화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중앙아시아, 나아가 유라시아의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다자간 협력의 모범으로 발전해온 데 이어, 12돌을 맞는 올해에는 장관급으로 격상해 개최한다”며 “이 포럼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은 양국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환대에 감사드리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